금감원 '엉터리' 연금저축 수익률 공시…"시장과 최대90%p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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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통합연금포털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연금 상품 수익률이 실제 시장 수익률과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따르면, 일부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금감원 공시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 간 차이가 90%포인트를 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상품은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으로, 금감원 공시 수익률은 137.88%인 반면 실제 수익률은 45.77%였습니다.

이는 금감원의 수익률 계산 방식이 원금의 영향을 과대 반영하고, 중도 입출금을 고려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펀드의 존속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 변동이 클수록 괴리가 커지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괴리가 소비자들의 투자 결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TF를 구성하는 등 업계와 논의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금 상품의 중요성을 고려해 정확한 성과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금감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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