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스케이팅 서민규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파이널 진출권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서민규는 오늘(29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4-2025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9.05점, 예술점수 70.63점, 감점 1점을 묶어 총점 138.68점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 57.18점을 합친 최종 총점 195.86점으로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바츨라비크, 일본의 다카하시 세나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달 초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서민규는 이변이 없는 한 상위 6명이 겨루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는 올해 12월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립니다.
서민규는 그제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11위에 처졌지만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선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서민규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오리지널 사운드크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했습니다.
기본 점수 9.30점과 수행점수 1.26점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다 넘어졌습니다.
서민규는 아픈 기색을 내비치지 않고 벌떡 일어나 씩씩하게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코레오시퀀스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는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습니다.
(사진=ISU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