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5위 결정전 고영표, WC 1차전 엄상백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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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t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10회말 승리를 확정지은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프로야구 kt wiz는 오늘(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일단 '공동 5위'는 확보합니다.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5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는 어제 수원 kt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8대 7로 승리하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kt가 오늘 키움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상대하는 SSG는 모레 키움전까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공동 5위가 됩니다.

공동 5위 두 팀이 나오면,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kt와 SSG는 다음 달 1일 수원에서 5위 결정전을 벌입니다.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어도, 일단 kt는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등판 투수까지는 정해놨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28일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 순서상 5위 결정전을 해야 하면 고영표가 선발로 나가고, 와일드카드 1차전은 엄상백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영표는 21일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 이후 일주일 동안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이날 키움전에 중간 투수로 등판해서 1이닝가량 소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발 등판 순서대로면, 만약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성사될 경우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즌 내내 kt 마운드를 지탱했던 쿠에바스는 최근 2경기에서 7⅓이닝 8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전날 키움전도 3⅓이닝 4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이 감독은 "만약 쿠에바스를 (4회에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면 우리가 졌을 것"이라면서도 "쿠에바스는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쉬지 않고 던졌다. 170이닝 이상 던졌으니 힘들 때도 됐다"고 감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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