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대치하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젯(27일)밤 한 강연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어제는 그녀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민 전 대표는 이 강연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며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도어 대표이사직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 겁니다.
[민희진/전 어도어 대표 : 제가 이길 거예요. 죄가 없거든, 이게 없는 죄를 일부러 만들 수가 없어요.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부풀리고 아무리 막해도 결국은 드러날 거라는 자연의 순리, 법칙을 알거든요.]
민 전 대표는 자신은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걸 그룹 뉴진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세간의 화제를 모은 자신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힘들게 이야기 한 것이 희화화돼 후련은 했지만 씁쓸했다면서 모든 과정은 결국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희진/전 어도어 대표 : 여러분 이것은 희대의 사건이예요. 희대의 사건.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에요. 그래서 모든 과정을 밝힐 거에요.]
한 카드사 주최로 이뤄진 민 전 대표의 강연은 일찌감치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 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민희진 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면서 대표 이사직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해온 걸 그룹 뉴진스 맴버들이 어떤 선택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 김광현 / 영상편집: 위원양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