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연희·박용철·안상수·김병연 강화군수 후보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혼전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천시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어제(27일) 강화군수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민주당 한연희, 국민의힘 박용철, 무소속 안상수·김병연 등 4명이 입후보를 마쳤습니다.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 승리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됩니다.
1995년과 1998년 1·2회 지방선거에서만 김선흥 후보가 각각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됐을 뿐 이후 7번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를 거뒀습니다.
2006년과 2010년 안덕수 후보, 2014년 이상복 후보, 2022년 유천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되긴 했지만, 당선 후에는 모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복당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의 우세를 점쳐졌지만, 안상수 후보의 가세로 보선 정국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2002∼2010년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했고, 15대(계양강화군갑)·19대(서구강화군을)·20대(중동강화군옹진군) 등 3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이로 인해 여권 지지층 표심이 국민의힘 박 후보와 무소속 안 후보 사이에서 분산될 경우 민주당 한 후보와 더불어 상당한 접전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3월 9일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치러지게 됐습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