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연일 헤즈볼라 맹폭…레바논 사망자 7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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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공습이 벌어지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고강도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레바논 남부 국경 도시 셰바가 공습당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고 셰바 당국이 전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새벽 레바논 국경지대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시골 마을의 군사시설이 공격당해 시리아 군인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 때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와 함께 부사령관 압바스 이브라힘 샤라프 아딘, 고위급 대원 후세인 하니 등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지난 23일부터 총 69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날 사망자를 더하면 700명을 넘긴 셈입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번 주에만 레바논에서 1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기간까지 따지면 피란민이 2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북부 도시 티베리아스에 로켓 일제 사격을 가했다며 "이는 레바논 마을과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무인기(드론) 등이 날아와 일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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