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 최재영 경찰 출석…"대통령도 수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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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재영 목사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미국 국적 신분으로 선거 활동을 한 혐의에 대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7일) 오전 10시, 최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오늘 경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4월 총선 기간에 27회나 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선심성 공약을 수십조 남발했다"며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수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는 또 "오늘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선거 중립 위반을 했다"며 "이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으나 수사기관은 이첩만 반복할 뿐 수사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민주당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가 단 몇 분 지원 유세한 것은 집요하게 고발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는 법 형평성이 어긋나기 때문에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임에도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지역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6월 24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당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이 의원이 나를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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