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핵실험, 미 대선 뒤…두 자릿수 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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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40여 일 남은 미국 대선이 끝난 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오늘(26일)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북한이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국가안보실장 (지난 23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사실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선 전후도 그러한 시점에 포함되고 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에서 좀 더 상세한 보고를 했습니다.

11월 미 대선 전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ICBM, 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수단이 있는 만큼 대선이 끝난 뒤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또, 북한이 최소 두자릿수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정보위 간사) : 플루토늄의 경우에는 70여 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고,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김정은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방문을 공개한 건 대외적으론 미 대선을 의식한 행보, 대내적으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시설이 강선일 가능성이 크다며 영변의 또 다른 원자로 가동 여부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의원 (정보위 간사) : 북한이 농축우라늄 활동을 가속화 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영변에서의 또 다른 원자로 가동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계속 우리가 감시 내지는 주시하고 있다….]

국정원은 북러 관계는 지속적으로 개선, 강화되고 있는 반면, 북중 관계는 많이 약화됐다며 특히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화벌이꾼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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