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과 함께 익은 대부도 포도…주말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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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이맘때 경기도 남부 서해안에는 포도향기가 가득합니다. 이달 초 화성시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포도축제가 열립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줄기 아래로 선풍기 바람이 쉴 새 없이 붑니다.

광합성으로 축적된 영양성분이 열매로 옮겨가기 쉽게 온도를 낮춰주는 것입니다.

대부도 등 경기 서해안 포도가 맛 좋기로 알려진 것은 바닷바람이 이런 온도차를 자연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

올해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농부들은 인공바람 조성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임귀수/새터농원 대표 : (포도나무도) 사람하고 똑같은 역할을 해요. 더우면 일을 안 하고, 선선하면 일을 하니까, 그런 이유에서 선풍기를 틀어주고….]

겉으로 다 큰 포도송이도 일일이 확인해 당도 수치가 18브릭스를 넘어야 비로소 수확에 들어갑니다.

농부들의 값진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지자체도 판매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모레(28일)부터 이틀간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알리고 판매하는 행사를 엽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도록 콘서트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대부포도는 바닷가의 뜨거운 열기와 습도를 머금고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맛과 향이 우수합니다. 대부도에 오셔서 여름내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달콤한 대부포도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안산시는 이번 포도 축제가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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