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자막뉴스] '펑!' 수류탄 던지며 저항…긴박했던 구출 순간


동영상 표시하기

두 손이 꽁꽁 묶인 채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 누워 있던 한 남성이 차 밖으로 나옵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납치됐던 60대 한인 사업가 A 씨가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출되는 순간입니다.

구출은 영화보다 긴박했습니다.

A 씨를 납치한 3명은 모두 범죄조직에 속한 베네수엘라 국적자들.

페루 경찰이 경찰차를 보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하자 도심 한복판을 과속으로 거칠게 내달립니다.

A 씨를 차량에 태운 채로 경찰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펑" 총격전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 유리창이 깨지고 경찰 한 명이 다쳤습니다.

페루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납치범들이 투척했으나 터지지 않은 수류탄을 제거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체포된 납치범 3명 외에 이번 사건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납치됐던 한인 사업가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억류 과정에서 몸 일부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는 남미 국가 가운데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곳으로 꼽혀왔지만, 코로나 19 이후 경제 사정이 악화하면서 납치 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취재: 최고운, 영상편집: 이승희, 화면출처: 유튜브 La República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뉴스영상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