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만 들고 난간에 매달려 진압…화마에 맞선 시민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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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웠지만 몸이 먼저 움직였다는 말, 바로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선 싱가포르의 시민 영웅이 화제라고 하네요.

짙은 연기가 치솟고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키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홀로 물 호스를 들고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싱가포르의 한 건물에서 포착된 모습인데요.

난간에 위태롭게 선 채 불길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 용기를 낸 남성은 이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자영업자라고 합니다.

소방관이 올 때까지 별다른 안전 장비도 없이 화재 진압에 노력하는 모습이 위태로우면서도 절로 응원을 하게 만드는데요.

마침내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워낙 거센 불길에 결국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영상이 확산하자 남성은 자신이 한 행동이 무모했음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다치는 것이 싫어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화면 출처 : 페이스북 Ridwan Ash-Sidd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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