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차관 "유사시 레바논 · 이스라엘 체류 국민 철수 계획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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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유사시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24일)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앞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우 공항 폐쇄 같은 경우도 생길 수 있어 현재 운영 중인 민항기 등 가용한 항공편이 있을 때 빨리 출국하실 것을 다시 한번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를 동시에 폭파한 뒤 양측 간 무력 충돌 양상이 심화하는 추세입니다.

김 차관은 "현재로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에 재외국민보호대책을 잘 세워놓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오늘(24일) 기준 레바논 체류 한국인은 140여 명, 이스라엘은 480여 명입니다.

김 차관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할 텐데 미 대선 전후가 그런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규모로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특히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을 포함해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약 (중러 설득이) 여의찮을 경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유사입장국과 공조해 7차 핵실험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제재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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