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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여서 받았다" 특혜 부인한 홍명보…"마지막 봉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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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에 증인으로 나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신을 둘러싼 선임 논란에 대해 공분을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뭔가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제가 감독직을 받은 겁니다. 제가 혹시라도 2위라든지, 3위라든지 했으면 저는 받지 않았겠죠. 근데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라고, 제가 이임생 위원장에게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겁니다. ]

[ 김재원 / 조국혁신당 의원 : 거기 가서 부탁을 하는 식으로 하셨다고..타 의원님이 말씀하셨던데요. ]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부탁이란 말은 맞지 않습니다. ]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면접 전부터 홍 감독을 내정해 놓고 형식상 다른 두 외국인 감독들의 면접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수락한 배경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스스로 답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월드컵 대표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리인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니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임생 위원장이 집 근처로 찾아와서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도 참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때 울산 HD에 있으면서 대표팀에 있을 때 어떻게 해야될 거라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 가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그때 제가 처음 제의를 받았고요. 그 제의를 저는 울산 HD가 아닌 국가대표팀에 마지막에 봉사를 한번 하고.. 그동안 예전 10년 전에도 제가 가지고 있던 책임감, 사명감이 저는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이임생 위원장님 면담 후에 또 그게 나와서 제가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

(취재: 정경윤 / 영상취재: 박현철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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