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채솟값 급등…국제 유가는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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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 등 채솟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떨어지면서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 전환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결과,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한 119.41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는 13개월째 오름세입니다.

전달과 비교한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7%, 4.2%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전체로는 5.3%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올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크게 올랐습니다.

배추가 73%, 시금치가 124.4% 등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도시가스가 7% 넘게 오르면서 1.2% 상승했습니다.

반면 공산품 가격은 내리면서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하락 전환했습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탄, 석유제품, 1차 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은 0.8% 내렸습니다.

여기에 과실 가격은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안정된 모습입니다.

수입품 가격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생산자 간 거래되는 '도매물가'를 의미하는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불립니다.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되는 특성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물가 불안을 유발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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