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마지막 피의자 베트남에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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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송환됐습니다. 범행 발생 넉 달 만에 피의자 3명이 모두 검거됐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에 붙들린 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나옵니다.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마지막 미검거 피의자인 30대 A 씨가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송환된 겁니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범 B 씨는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공범 C 씨는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건 직후 태국 주변국으로 도망쳐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고 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의 국가들과 긴밀히 공조했습니다.

특히 A 씨를 가장 높은 관리 등급인 '핵심' 도피 사범으로 지정하고 수사를 이어가던 중 A 씨의 소재에 관한 단서를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단서를 현지 공안과 재외공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지난 12일 베트남 공안이 은신처를 급습해 범행 발생 4개월 만에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사용해 숙소를 예약하는 등의 방식으로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수온/경찰청 인터폴공조계장 : 인근 주변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공조해왔고요. 특히 베트남에 소재가 있다는 단서가 발견이 되면서 베트남 공안이랑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송환된 A 씨는 경남경찰청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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