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겨냥 1,300곳 폭격…"최소 35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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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만 356명에 달하고 1천200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해 남부와 동부의 1천300곳 넘는 헤즈볼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표적 공습도 감행했습니다.

최근 숨진 이브라힘 아킬의 후임 중 한 명인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겨냥한 공격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35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피라스 아비아드/레바논 보건부 장관 : 살해된 사람은 모두 민간인이며, 누가 봐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공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상자 수는 1천200명이 넘는다며, 피해지역 병원에는 폭격 부상자 치료에 대비해 비필수 수술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공방이 본격화된 뒤 하루 인명피해 규모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낸다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SNS를 통해 "헤즈볼라의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이스라엘군 작전에 관해 미국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을 가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의 방산업체 라파엘을 비롯한 3곳에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사건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은 전면전으로 빠르게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긴장이 격화한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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