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사이로 '쏙∼'…손흥민, 도움 2개로 '경기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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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브렌트퍼드와 홈경기에서 시즌 1,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수비수 다리 사이를 노린 2번째 도움이 기가 막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연패에 빠진 토트넘이 홈팬들 앞에서 경기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내준 가운데, 손흥민은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1대 1로 맞선 전반 28분 역전 골을 이끌었습니다.

중앙선부터 공을 몰고 가다가 오른쪽 측면의 존슨에게 공을 찔러줬고 존슨이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입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후반 17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존슨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 40분 환상적인 도움을 추가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스루패스를 받자마자 수비수 다리 사이로 자로 잰듯한 패스를 내줬고, 매디슨이 정확히 발 앞에 떨어진 공을 칩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은 리그 64호이자, 유럽 무대 통산 100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3대 1로 이긴 토트넘은 리그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은 슈팅은 단 1개만 날렸지만, 양 팀 최다인 7차례나 동료의 슈팅을 이끄는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도 선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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