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재무장관 회담…최상목 "경협, 질적 변화 티핑포인트"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한-체코 재무장관 면담

한-체코 정부 간 경제협력 논의가 정례화되고, 국책금융기관 금융협력 및 전력·에너지 등의 대형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도 가동됩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재무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체코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체코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면담으로, 우리 경제수장이 체코 재무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부총리는 "원전 협력으로부터 비롯된 이번 체코 방문은 양국 관계에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고 경제협력 수준에서도 질적 변화가 시작된 티핑포인트(임계점)로 기억될 것"이라며 "경제협력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재무장관은 원전 건설 관련 재무당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필요시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체코 간 국장급 경제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첫 회의는 내년 상반기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통해 거시경제·재정·금융분야에 대한 상호 이해가 넓어지고 경제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습니다.

양국 재무장관은 한국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Economic 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 협력 MOU도 체결했습니다.

대형 인프라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공동 기획하고 제도개선을 비롯해 수주 직전 단계까지 밀착 지원하게 됩니다.

최 부총리는 "다년도에 걸친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출처,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