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르난데스, 공 5개 던지고 헤드샷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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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우완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공 5개만 던지고 허무하게 강판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오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초구에 2번 타자 허경민의 머리를 맞혀 헤드샷으로 퇴장당했습니다.

KBO리그에서는 투수가 빠른 볼을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합니다.

헤드샷 퇴장은 올해 8번째입니다.

4위 두산과 3위 LG의 주말 3연전은 두 팀의 올 시즌 명운을 좌우할 일전으로 꼽힙니다.

전날 비로 경기가 미뤄져 두 팀은 이날 더블헤더를 치릅니다.

두 팀 다 더블헤더 1차전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할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5구 만에 마운드를 떠나면서 LG는 두 경기 불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이지강이 노아웃 1, 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부랴부랴 구원 등판했으나 사사구 2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준 뒤 제러드 영에게 우중간 2루타, 이유찬에게 땅볼을 거푸 허용해 4실점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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