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표적공습'…"헤즈볼라 지휘관 사망"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전호출기와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올해 세 번째로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에 나서,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뼈대를 드러낸 건물이 폭격의 충격을 보여줍니다.

사상자를 찾기 위해 모여든 이들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아킬은 1983년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사건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공습으로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공습이 주거용 아파트 2층을 겨냥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주요 인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올 들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스라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로켓 140여 발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루트 표적 공습 직후에도 로켓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헤즈볼라의 수장은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선호출기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을 이스라엘의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보복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