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먼저 오픈런…'반쪽 AI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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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첫 인공지능 스마트폰인 아이폰 16이 오늘(20일) 공식 출시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되면서, 오늘 국내 애플 매장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기대하던 인공지능 기술은 당장 쓸 수가 없어서 시장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 애플 매장 앞에 이른 아침부터 10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대부분 20~30대입니다.

아침 8시, 매장 문이 열리자 환호와 함께 매장에 쏟아져 들어갑니다.

한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미국보다 빨리 새 아이폰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1호 구매자는 새벽 5시 40분부터 매장 앞을 지켰다는 테크 블로거였습니다.

가장 기대하는 건 AI 기능입니다.

[김민재/아이폰 16 1호 구매자 : 챗GPT와 같이 정말 우리가 흔히 아는 정말 거대 AI와 결합을 해서 실생활을 좀 바꿔줄 수 있는 리얼 AI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올해는 일부 AI 기능만 영어로 사용할 수 있고, 한국어 기능은 내년에나 제공될 예정입니다.

'반쪽 AI폰'이라는 혹평을 받은 이유입니다.

[박찬모 : 한국어 지원도 바로 안 될뿐더러, 이제 (AI 기능) 출시도 늦어진다니까 조금 약간 아쉬움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전 세계 사전 주문량도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타이완의 애플 전문 분석가는 아이폰 16의 첫 주말 사전 주문량이 전작 대비 13% 줄어든 3천700만 대에 머물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 16 시리즈의 예상 배송 기간은 현재 일주일에서 한 달 사이로, 지난해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 때보다 짧아졌습니다.

[이규하/NH투자증권 연구원 : 보통 이제 (배송 기간이) 이렇게 내려가면 그만큼 오더가(주문량이) 약하다고 보통 보거든요. 소비자들 측면에서도 좀 더 이제 약간 좀 더 지켜보자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한 통신사의 사전 판매 고객 중 35%는 20대인 걸로 파악돼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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