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 외에도 수많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20-4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MLB닷컴의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입니다.
오타니는 이날 6회와 7회, 9회에 3연타석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오타니는 다저스 첫 50홈런 타자라는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이전까지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2001년 숀 그린으로 당시 49개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아울러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습니다.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16번째입니다.
ESPN에 따르면, 한 경기 10타점과 5개 장타를 동시에 기록한 건 오타니가 처음입니다.
오타니는 이날 2루타도 2개나 쳤습니다.
역사에 남을 맹활약으로 MLB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타니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은 물론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MVP까지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4,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176안타, 51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출루율+장타율) 1.005를 기록 중입니다.
홈런, 타점, 득점, 안타, 도루는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