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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취임 직후 검찰 간부 인사…"지휘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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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인사가 발표됐습니다. 신임 법무부 차관에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석우 법무 연수원장이, 대검 차장에는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진동 대구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서 "총장 지휘권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취임식을 하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심 총장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역량을 부패와 경제 범죄에 집중하고, 민생 범죄를 다루는 일선 형사부의 인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 (범죄수사는) 어떠한 외부의 영향이나 치우침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결정되어야 합니다.]

심 총장 취임식 4시간 뒤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신임 법무부 차관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울산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내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석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찰 2인자로 꼽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진동 대구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 서울동부지검장이, 전국의 주 요 반부패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보임됐습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신자용 현 대검 차장은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고,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도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신임 검찰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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