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돕는 AI 기술…24시간 똑같은 '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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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게 들어와 있는 AI가 시각장애인에게는 눈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AI 서비스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앞쪽으로 대자, 화면에 나타난 대상을 묘사해 줍니다.

[28살 여자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글자를 읽어주기도 하고, 사람이면 연령대와 표정까지 인식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해주는 이 AI 애플리케이션은 통신사와 스타트업이 개발했습니다.

무료 앱으로 이미 40만 명 넘게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병욱/SK텔레콤 시각장애인 접근성 담당 : 음성 인식을 위한 음성 인식 AI, 그리고 얼굴 인식 AI, 그리고 상황 인식을 위한 멀티모달 AI 기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차례 병원에서 신장 투석을 받는 이제완 씨.

병원을 오갈 때마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AI 상담원이 도입되면서 콜센터와 전화 연결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줄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병원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아파트로 즉시 콜 접수를 도와드릴까요? (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콜센터에 AI 상담원을 배치했는데, 하루 2천500여 건의 장애인 콜택시 신청 전화 가운데 300여 건을 AI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제완/장애인 콜택시 이용객 : 일반 상담사라면, 주소 말해야 되고 가는 행선지 말해야 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AI면 내가 필요한 것만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많이 편하죠.]

AI가 이용자의 최근 이동 패턴을 분석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먼저 제안하기도 합니다.

[반재선/KT AICC 클라우드 개발 부장 : (노인분이나 장애인들은)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AI가 이해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거기에 많은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런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윤형,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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