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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앞차 거리 알아서 유지?…크루즈 믿다가 한눈 팔면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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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도로공사 차량이 경광등을 켜고 사고를 수습 중입니다.

그런데 뒤에서 오던 SUV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작업 차량을 추돌하면서 공사 직원 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단독 사고로 멈춰 있던 경차를 SUV와 고속버스가 연이어 추돌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뒤 차량 운전자가 '크루즈 기능'을 이용했는데, 고속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사고차량이 나타나자 제대로 멈춰서지 않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크루즈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 늘면서 사용하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승국/서울 용산구 : 차가 많이 밀릴 때 계속 브레이크를 밟거나 해야 하는데, (크루즈 주행) 이걸 하면 편하게 갈 수 있죠.]

[이성재/서울 관악구 : 편한 건 있죠, 한눈을 팔게 되면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동시에 사고도 늘었습니다.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주행 중에 발생한 사고는 모두 19건.

올해에만 8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선 인식과 자동 감속, 전방충돌방지 등 '반자율주행'급 성능을 가진 최신 차종들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은 도로 위의 다양한 변수를 모두 인식하고 대응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지금 단계에서 나오는 세상의 모든 기술은 '운전 보조 기능'이고, 나를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조사들도 비와 눈이 내리고 시야가 안개가 짙을 때, 전방 차량이 트레일러 등 특수 차량일 때, 앞차가 느리거나 정차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크루즈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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