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료계 발표 아쉬워…아직 대화의 문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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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리가 기대한 발표가 있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여야의정에 관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8개 단체는 공동 입장문에서 2025년도 의대 증원 문제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걸 자꾸 얘기하면서 대화 자체를 도외시하기보다는 오셔서 '여야의정'이 함께 모여서 서로 좋은 방안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법이나 표현이 조금 듣기가 불편했다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 방침을 철회해라, 그 사고를 기본적으로 바꿔라'라는 것은 사실 (수용하기) 쉽지 않은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약간의 태도 변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본질적 부분과 관련해서 전면 철회, 전면적인 재고나 원점 등으로 가기 시작하면 정말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계의 2025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요구에 대해서도 "수없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내년도 입시에 대해 의사결정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문제가 재논의할 수 있는 타이밍인가"라며 "일반 국민께서도 상식선에서 판단하실 수 있는 그런 게 아닌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전공의 수사 중단 요구에 대해선 "당국도 애초에 비공개 수사 조사를 원칙으로 한 걸로 알지만, 혹시 불찰이 있었으면 당국에 그런 부분에 관해 한 번 더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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