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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2주 최후통첩에 담긴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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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향해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하면서 2주, 14일의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민지 :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왜 2주일까.

연예계에서는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까지 염두에 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통상 계약 기간이 남은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면 회사 측에 불만 사항을 전달하고, 회사 측이 이를 보정할 기간을 주게 돼 있는데 그 기간이 통상 2주란 겁니다.

뉴진스는 어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측에 대한 불만 사항을 구체적으로 열거했습니다.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 기록 유출 의혹에 더해 하이브 측이 직장 내 왕따를 시켰단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하니 : 다른 팀원분들이랑 그쪽 매니저님 한 분이 저를 지나가셨어요. 그래서 저희 서로 다 인사 나눠드렸고 했는데 그분들이 다시 좀 이따 나오셨을 때 그 매니저님이 무시해라고 하셨거든요.]

이 때문에 하이브가 뉴진스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뉴진스가 하이브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수순에 들어갈 수 있음을 예고했단 해석이 나옵니다.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추진할 경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당장 하이브와 어도어 현 경영진은 뉴진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은 지난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례가 있습니다.

피프티피프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해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부상한 뉴진스.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속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재 : 조성현,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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