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에 힘 빠져" 사제폭발물 터트린 7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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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광주 치과 폭발 테러범

치과에서 사제폭발물을 터트린 70대가 보철 치료를 받고 몸에 힘이 빠진다는 황당한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지검은 치과에서 폭발물을 터트린 혐의 등으로 김 모(78)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지난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담긴 상자에 불을 붙여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치과에서 보철치료를 받은 뒤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여긴 김 씨는 한의원 등 병원 4곳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았음에도 치과에 대한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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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치과에 놓인 폭발물

김 씨는 휘발유가 든 세제 통에 부탄가스를 4개 넣어 사제폭발물을 만든 후 택배를 배달하는 것처럼 행세하며 폭발물이 든 종이 상자를 병원 출입구에 놓고 불을 붙여 터트렸습니다.

김 씨의 범행으로 3~4차례 부탄가스 통이 폭발하고 화재로 이어졌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진화됐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병원 내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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