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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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2일) 오전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73일 만인데, 오물풍선과 미사일을 번갈아 올리는 복합적 도발 양태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은 약 36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360km면 서울, 대전 등 대도시와 계룡, 군산, 청주 등의 군 주요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입니다.

북한은 7월 발사 미사일을 새로 개발한 고중량 탄두 장착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했습니다.

7월 중 추가 발사를 예고했지만 감행하진 않았습니다.

오늘 미사일은 7월 전술탄도미사일보다는 5월 쏜 초대형방사포 KN-25와 비행 특성이 유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5월에는 18발을 무더기로 쐈지만 오늘은 서너 발만 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은 최근의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고…]

우리 군은 북한이 풍선과 미사일을 번갈아 띄우는 복합 도발을 감행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오물풍선을 띄웠고, 어젯밤에도 약 20개를 부양했지만 대부분 바람을 타고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오물풍선을 날리면서 GPS 전파 교란 공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병행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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