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접수 11일까지 경쟁률 11대 1 육박…서울대 최고 1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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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어제(11일)까지 이미 모집인원 대비 11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탓에 최종 경쟁률은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1일 유웨이에 따르면 수시 원서 접수 사흘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서울대는 오후 7시 최종 마감 기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2천594명이 지원했습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천978명(사회배려·기회균형전형 일부 제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입니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됩니다.

▲ 가천대 ▲ 가톨릭관동대 ▲ 가톨릭대 ▲ 강원대 ▲ 건국대(글로컬) ▲ 건양대 ▲ 경북대 ▲ 경상국립대 ▲ 계명대 ▲ 고신대 ▲ 대구가톨릭대 ▲ 동국대(와이즈) ▲ 동아대 ▲ 순천향대 ▲ 아주대 ▲ 연세대(미래) ▲ 영남대 ▲ 울산대 ▲ 원광대 ▲ 을지대 ▲ 인제대 ▲ 인하대 ▲ 전남대 ▲ 전북대 ▲ 제주대 ▲ 조선대 ▲ 충남대 ▲ 충북대 ▲ 한림대 등 29개교는 9일부터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합니다.

고려대와 서울대 두 곳의 원서 접수 기간은 9일부터 이날까지로 마감됐습니다.

▲ 경희대 ▲ 부산대 ▲ 성균관대 ▲ 중앙대 ▲ 한양대 ▲ 연세대(서울) ▲ 이화여대 등 7개 의대는 10일부터, 단국대(천안)는 의대 중 마지막으로 이날부터 원서를 받습니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제외하고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천89명입니다.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549명을 모집합니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190.4대 1),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104.5대 1) 등 이미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은 곳도 나왔습니다.

가천대 논술전형(90.75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82.21대 1), 중앙대 논술전형(71.67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의대 입시에서 논술 전형이 경쟁률이 높은 것은 수학 과목에서 출제되는 논술 평가를 치른 뒤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맞추면 돼 수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탓입니다.

이날 마감된 서울대 의대의 경우,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8.97대 1,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16.12대 1입니다.

서울대 경쟁률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 20.5대 1, 학업우수 38.34대 1, 계열적합 28.6대 1로 마감됐습니다.

고려대 경쟁률은 학교추천을 제외하고 올랐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아직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의대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미 수시를 통해 의대 입시가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증원 백지화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다.

한편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정원이 전년보다 1천여 명 이상 늘었기 때문에 지원 규모가 늘더라도 전체 경쟁률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수시모집 정원(정원 내 기준)은 지난해 1천872명에서 올해 3천10명으로 1천138명(60.8%) 늘었습니다.

종로학원은 최근 7년간 지역별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 N수생 규모 등을 토대로 자체 추정했을 때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 총 7만7천843건가량 지원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2만651건(36.1%) 증가한 규모입니다.

그러나 올해 최종 경쟁률은 25.9대 1로 전년(30.6대 1)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수시 지원 경쟁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3만4천767건을 더 지원해야 하는데, 학교 내신과 성적, 수능 득점 분포상으로 볼 때 이런 증가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늘지만, 경쟁률은 30대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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