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르스크 반격 성과"…'무기 제한'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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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장악한 러시아 본토에서 반격에 성공해, 일부 지역을 되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의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중인데, 우크라이나가 요구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현지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현지시간 11일 "이틀에 걸쳐 쿠르스크 지역에서 10개의 마을을 해방시켰다"는 러시아 체첸공화국 사령관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군사정치 부국장을 겸하며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 중인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적군이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와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언급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과 영국의 래미 외무장관은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신임 외무장관을 만나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면담을 진행합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성공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기로 이미 결정한 것 같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서방은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기로 이미 결정한 것 같습니다.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자국산 무기를 사용하는 걸 허용하고 있지만, 확전을 우려해 장거리 미사일 사용에는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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