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협의체, 일부라도 참여하면 출발"…의료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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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와 정부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 하는 협의체에 일부 의료단체라도 참여한다면 추석 전에 신속하게 협의체가 출범해야 한다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의료단체가 있다고도 했는데, 저희가 취재한 단체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일부 의료단체라도 참여하면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가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의료계에) 여러 경로로 참여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고요. 긍정적인 검토를 하시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속하게 협의체가 출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25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25년도 의대 정원은) 논의를 하면 되는 문제예요. 어떤 시기는 절대 안 되고 어떤 시기 이후만 이렇게 시작해선 논의가, 어렵게 만들어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하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도 의제 제한 없는 논의와 합리적 추계를 통한 26년도 정원 결정,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 3대 요구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문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대통령이 사실상 무시한단 것입니다. 수용인지 방관인지 판 깨지기를 기다리는 건지 애매모호 (왔다 갔다입니다.)]

아직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에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여야, 정부, 대통령실이 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들어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고, "임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의체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대한병원협회도 참여를 바란다는 공문은 받았지만, 회신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한동훈 대표 주재로 당정협의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4자 협의체 출범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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