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하더라도 핵사용 결정엔 인간이 통제·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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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 본회의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 문제를 논의하는 '2024 REAIM 고위급 회의'가 결과문서인 '행동을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ction) 채택과 함께 폐막했습니다.

참가국들은 오늘(10일) 채택한 '행동을 위한 청사진'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궁극적 목표를 저해하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사용에 관한 주권적 결정 관련 정보 제공 및 실행에 있어 필수적인 모든 행동에 대해 인간의 통제와 개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잠재적으로 위험한 AI 기반 시스템을 포함한 군사분야 AI 역량을 무책임한 행위자들이 획득·오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통제·보안 조치 마련도 중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참가국들은 ▲ AI 적용은 윤리적·인간중심적일 것 ▲ AI 역량은 국내법·국제법에 합치하게 적용될 것 ▲ 인간이 AI 적용의 책임·책무를 질 것 ▲ 보호장치 마련을 통해 AI 적용의 신뢰성을 보장할 것 등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발표된 '공동행동 촉구서'(call to action)를 통해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이번 결과문서에서는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향후 이번 결과문서 내용을 토대로 유엔총회 등에서 후속 논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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