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전기 수급 대책…공급 줄이고 수요 늘리기로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

날씨가 좋아 태양광 발전량은 많지만 전기 사용량이 연중 가장 적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력 당국이 전력수급 관리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주요 대형 발전소 정비, 화력 발전소 운영 최소화 등 각종 대책을 우선 시행하되, 부족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감축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량 감축과 전기 수요 확대 등 내용을 담은 '가을철 전력 계통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51일간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가을철 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은 줄이고 수요는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산업부는 오는 추석 연휴 중 최저 전력수요가 38GW(기가와트)로 최근 수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여름 최대 전력수요의 약 40% 수준입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전남 영광의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전력 당국은 원전 등 주요 대형 발전기의 정비 일정을 수요가 낮은 추석 시기 등으로 몰아 공급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공공·민간 석탄 발전소 운영과 공공기관의 자가용 태양광 발전 설비 운영도 최소화합니다.

부족한 전기 수요를 늘리기 위해선 사전 약속에 따라 당국 요청 때 전기 사용을 늘리는 수요자원(DR) 제도를 활용합니다.

또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동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충전 시간도 전기 공급이 많은 낮 시간대로 조정합니다.

전력 당국은 이런 대책에도 전기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한 비중앙 발전기의 전기 생산을 정지 또는 감축시키는 출력 제어 조처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중부발전 제공,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