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대란을 해소하고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오늘(9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협의체의 한 축인 의료계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야는 의료계의 동참을 함께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섭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추석 전 출범을 목표로 각 주체별로 3~4명이 참여하는 규모의 협의체를 꾸리는 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의정 협의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같이 공감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계 참여 문제다. 현재 정부 여당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활발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야당도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만큼 이번에는 이 부분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이번 추석 전후에 좀 더 집중해야 되겠다.]
관건은 협의체의 한 축인 의료계의 참여 여부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2025년과 2026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년 정원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응급실 현장을 정상화시키려면 전공의 복귀가 가장 중요하고 증원 논의는 최소 2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만큼 2027년도부터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야당까지 포함된 협의체이므로 의료계 입장에서 충분한 발언과 논의가 보장된 구조라며 의료계의 참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의대정원 증원시기를 둘러싼 여권과 의료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4자 협의체 구성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