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72번째 출전 대회서 미국 시니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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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용은

양용은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앙용은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 최종일 연장전에서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를 제쳤습니다.

둘은 최종 3라운드를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마쳐 파4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랑거의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간 뒤 양용은은 2m 남짓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022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뛴 양용은은 데뷔 3년 만에 72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양용은은 지난 71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과 3위 세 번 등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그동안 애를 태웠습니다.

특히 신인이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에 1타가 뒤져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하게 털어냈습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 당대 최고의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를 최종일 맞대결에서 제압하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던 양용은은 이번에는 시니어 투어에서 최고령, 최다승 기록을 지닌 '전설' 랑거를 제쳤습니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등 2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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