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우간다 여성 마라토너 화상 치료 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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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육상 선수 레베카 쳅테게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에 출전했던 우간다 육상 선수 레베카 쳅테게이가 남자친구의 공격으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현지시간 5일 새벽 숨졌습니다.

루카레 우간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남자친구의 악랄한 공격을 받은 레베카 쳅테게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비겁하고 무분별한 행동으로 위대한 선수를 잃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케냐 서부 엘도레트시 모이병원의 한 관계자는 "쳅테게이가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오늘 새벽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쳅테게이는 지난 1일 케냐 키뇨로의 자신의 집에서 남자친구 은디에마의 공격으로 전신 80%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은디에마는 키뇨로의 토지 분쟁과 관련한 다툼 끝에 쳅테게이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디에마 자신도 전신에 30% 화상을 입고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간다의 여자 마라톤 기록 보유자인 쳅테게이는 한 달 전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44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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