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그면 사이드미러 접히네' 미러 펴진 차만 골라 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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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열린 차에서 범행하는 A 씨

대전 둔산경찰서는 주차된 차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20대)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전 서구, 중구의 아파트 병원 주차장을 돌며 모두 5차례에 걸쳐 문이 열린 차 안에 들어가 932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새벽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차 안에 있던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아파트 단지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차에 접근하는 A 씨의 동선을 특정해 잠복근무 끝에 붙잡았습니다.

차량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록 폴딩'(Lock Folding) 기능에 주목한 그는 사이드미러가 펴진 채 주차 중인 차들은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접근했습니다.

그는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는데,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쉽게 보이는 곳에 있는 금품은 절도 행각이 쉽게 드러날 것을 염려해, 안쪽 수납공간에 있던 금품 일부만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절도 외 전과가 다수 존재하는 그는 더 좋은 렌터카를 타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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