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반헌법적 인사' 맹공…'의료 비상협의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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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와 의료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박 원내대표는 제안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를 지적하며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국가관을 가졌다며 이들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21차례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개원식도 불참했다며 계속 민심을 거역하면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습니다. 국민은 불의한 권력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습니다.]

권력이 있어도 잘못했다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라며 채 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선 국민 생명을 볼모 잡고, 고집 피울 때가 아니라며 여야와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비상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체면을 따지거나 여야를 가릴 때가 아닙니다.]

4년 중임제와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의 개헌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승전' 대통령, 정부 여당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 암시 발언에 민주당이 괴담, 궤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 여야 의정 비상협의체 제안에는 여야 협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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