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불' 마산 청과시장, 화인·피해 조사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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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는 119 소방대원들

추석을 2주 앞둔 어젯밤(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과 피해 산정 조사에 착수했으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이 불이 난 청과시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화 지점을 분석하고 시장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금액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 원인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곳의 화재 범위가 넓어 감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추정되는 원인조차 현재까지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여러 기관에서 나와 합동 감식을 하고 종합적 검토 후 화재 원인을 판단해야 하므로 그 결과가 금방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시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화재 당시 시장에 출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추정돼 방화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 규모 산정 역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화재로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시장 내 점포가 28곳이어서 이들 업주 등에게 화재 당시 점포에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점포마다 가게에 비치한 물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피해 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오후에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12분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8곳 중 15곳이 반소(30∼70% 피해)되고, 13곳이 일부 불에 탔습니다.

단순 연기 흡입자 2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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