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인권위원장 청문회…여야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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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와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심우정 후보자 청문회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놓고, 또 안창호 후보자 청문회에선 성소수자에 대한 후보자 인식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임명했던 문 전 대통령에게 패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청래/법사위원장 : 자격도 되지 않는 사람을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승진시켰더니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거죠. 저는 배은망덕 수사라고 생각하고요. 패륜 수사라고 생각해요.]

여당은 수사에 성역은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은 무엇을 기대하고 검찰총장을 시켰던 거냐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담당 검사나 검찰총장을 불러서 내가 은혜를 갚아야 되니 이 수사는 하지 말라고 그렇게 지시를 해야 되겠습니까?]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성소수자 인식에 대한 야당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동성애를 차별금지의 항목으로 넣는 것이 마르크스 주의자들의 혁명을 위한 겁니까?]

[안창호/인권위원장 후보자 : 반드시, 그렇지 않은 분들이 저는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그런 사람도 있다는 얘기네요?]

[안창호/인권위원장 후보자 : 아, 그거는 (제가 쓴) 책에도 있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차별금지법에 우려를 표명한 적 있다고 역공하며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차별금지법은 현실에서 잘못 작동될 우려가 높은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 분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이재명 대표십니다. 2021년 11월 9일 한교총을 방문해서….]

헌법 재판관 시절 공무상 해외 출장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는 야당 지적에 안 후보자는 그런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장남이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장남 내외의 자금 마련 내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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