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세자의 집무 공간은…경복궁 계조당서 30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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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계조당

조선시대 왕세자가 집무하던 공간인 경복궁 계조당이 9월 한 달간 문을 활짝 엽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4일부터 계조당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선보인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계조당은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東宮) 권역의 중심 건물입니다.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재위 1418∼1450)이 훗날 문종(재위 1450∼1452)이 되는 왕세자가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공간으로 쓰도록 1443년 건립했습니다.

문종의 뜻에 따라 1452년 건물을 철거했으나 1860년대 후반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다시 지었고, 당시 왕세자였던 순종(재위 1907∼1910)이 사용했다고 전합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완전히 철거됐으나, 지난해 복원 작업을 마쳤습니다.

전시에서는 계조당 복원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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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시 모습

왕세자 책봉 과정에서 임금이 왕세자에게 내리는 죽책, 교명, 도장을 복제한 유물을 전시하고 의례 장면을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로 소개합니다.

계조당을 사용한 두 왕세자 즉, 문종과 순종의 자필 글씨와 사진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별도 예약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내 주말과 추석 연휴(9.16∼18)에는 하루 3차례 경복궁 동궁 권역과 계조당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왕세자의 일상'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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