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버스 노사 최종 협상…"결렬 시 내일 첫 차부터 파업"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경기도 버스노사가 파업을 막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오늘(3일) 오후 진행합니다. 버스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내 45개 버스 업체 노조는 사용자 측과 조금 뒤인 오후 3시 임금협상 등을 위한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갑니다.

조정회의는 오늘 자정까지 예정돼 있는데, 시한을 넘겨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조 측은 조정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 운행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경우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천200여 대를 포함한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량이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핵심쟁점은 임금 인상폭입니다.

노조 측은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는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1일 2교대제 전환 시기에서도 노사는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노조는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여섯 달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수송대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배순형/경기도 버스정책과장 : 212개 권역별 주요 거점을 지정해 422대의 전세버스를 각 주요 거점에 투입하고, 또 거점 간 순환운행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는 또 마을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예비차량을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개인과 일반 택시의 운행을 독려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에는 운행 시간과 횟수를 늘리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