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김정은 마이크까지…"과시용" 새로운 문양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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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지방에서 회의를 주재했는데, 마이크에 예전에는 없던 문양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국무위원장을 나타내는 표식인데 자신이 최고 지도자임을 과시하려는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소집한 지방발전사업 협의회.

전국 20개 시, 군에 옷과 식료품 공장 등 경공업공장을 짓고 있는데 병원과 과학기술보급센터 등을 지역별로 추가로 건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새 시대 지방발전정책은 마땅히 경공업공장 건설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보건과 과학, 교육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책으로 되어야 하며.]

그런데 발언하는 김정은의 마이크에 문양이 부착된 게 눈에 띕니다.

김정은이 지방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마이크는 물론 간이 탁자에 같은 문양이 불어 있는 게 포착됐는데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휘장입니다.

국무위원장 휘장은 북한의 국가상징인 국장 아래에 국무위원장 글자가 들어간 것으로 2018년 김정은이 북중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다롄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전용기 '참매-1호'에서 처음 식별됐습니다.

이후 열병식 같은 공식 행사장에서 간간이 포착돼 왔는데, 김정은 마이크에까지 부착된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우리 한국의 대통령 봉황 같은 이미지(인데요.) 명실상부한 북한의 지도자는 김정은이다 이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은 주요 행사장에 갈 때마다 인민군 사열을 받는 등 최고지도자로서 의전 받는 것을 선호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국무위원장 휘장을 부착한 마이크를 사용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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