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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핵 교리 바꾼다" 러시아의 협박…"서방의 도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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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핵 사용 원칙을 담은 핵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는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서방의 도발 확대에 대응해 핵무기 사용에 관한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고 국영 타스 통신에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작업은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개정하려는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서방 적들의 도발 확대와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2020년 발표한 핵 교리에는 러시아가 적의 핵 공격을 받거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공격이 있을 경우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교리의 수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면서 전투가 격화하는 상황에서 서방이 F-16 전투기를 포함해 다양한 무기를 지원하자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을 두고 "개정이 실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가장 명확한 언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개정된 핵 교리가 언제 준비될지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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