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상태 평소랑 달라"…곳곳서 '땅 꺼짐' 신고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내가 지금 지나는 도로도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건 아닌지 서대문구 땅 꺼짐 사고 이후 이런 걱정이 들고는 합니다. 실제로 도로와 지반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도 싱크홀이 발견돼 교통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강남구 언주역 사거리 인근의 차도입니다.

지반이 5cm가량 내려앉아 있고, 2개 차로에 원뿔형 안전표지가 설치돼 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오늘(31일) 오전 11시 55분쯤 한 버스기사가 도로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며 112에 도로 침하 의심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과 관할 구청은 2개 차로를 통제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고현준 : 주변으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출퇴근길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걱정돼요.]

구청 측은 CCTV 장비로 상하수도 관로를 확인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좀 전에 CCTV까지 (하수관에) 다 넣어서 찍었어요. 하수관은 이상이 없다.]

서울 동부도로사업소도 지표투과레이더로 확인해 봤지만, 지하에 빈 공간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앞서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앞에서도 오늘 새벽 지반 침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도로에는 가로세로 0.6m, 깊이 0.8m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서울시는 지하 하수관 접합부가 파손돼 지반 침하가 발생했으며 복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근처에서도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가로·세로 40cm,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견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서울 연희동 땅 꺼짐 사고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견돼 어젯밤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침하가 추가로 발견된 곳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오늘 오전 6시쯤 일대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용우, 영상편집 : 안여진)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