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방사포' 사격 공개…'잠수함' 첫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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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남한의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신형 방사포의 시험 사격을 참관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 13척을 국제기구에 처음으로 등록하기도 했는데요. 모두 러시아와 관련 있는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28일) 공개한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입니다.

탄두 끝 부분에 조종 날개로 보이는 물체가 눈에 띄는데, 지난 5월 유도 기능이 장착된 신형 240mm 방사포라며 공개한 것과 모습이 비슷합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이번 시험 사격을 참관했는데, 북한은 방사포 성능이 개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기동성과 타격 집중성에서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 체계는 모든 지표들에서 우월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사거리가 40~60km 정도인 240mm 방사포는, 휴전선 부근에 배치돼 수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주요 재래식 무기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신형 방사포를 2026년까지 구형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사격 공개는 신형 무기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대남 위협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사전 준비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에 대한 압박용일 가능성이 있고 아마 러시아 수출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김군옥 영웅함과 824 영웅함 2척을 포함해 잠수함 13척을 국제해사기구에 처음으로 등재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 70여 척 가운데 2000년대 이후 건조된 일부 잠수함만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의 잠수함 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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