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넘나드는 배달기사 이야기…'ACC미래상' 김아영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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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작품 이미지

미디어 아트 작가 김아영의 신작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가 30일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입니다.

'딜리버리 댄서의 선'은 여성 배달기사 에른스트 모가 또 다른 가능 세계 속 에른스트 모의 똑닮은 존재인 앤 스톰을 만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아시아문화전당(ACC)이 제정한 'ACC 미래상' 첫 수상 작품입니다.

가로 11m 크기 대형 스크린 3개를 사용한 대규모 작품으로, 1천500제곱미터 면적의 복합 전시 1관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김 작가의 전작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실사 영상과 게임 엔진, 라이다 스캔, 3D 모델링 등을 활용했지만 '딜리버리 댄서의 선'은 절반은 게임 엔진으로, 절반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습니다.

작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존에는 시나리오를 짠 뒤 제작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작업 과정에서 AI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설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제작했다"며 "AI 작업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우발적인 미학적 가능성을 제시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작가는 25분 분량의 영상 작업인 '딜리버리 댄서의 구'로 지난해 세계 최대 미디어 아트 상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최고상인 '골든 니카'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이 1987년 시작된 이래 한국인이 골든 니카상을 받은 것은 김아영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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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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