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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옛날엔 강남이 그랬는데.." 서울 전체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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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서는 3천 가구 규모 아파트, 74㎡ 분양권이 한 달 만에 2억 가까이 올랐습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 옛날엔 강남이 또 그랬는데 이제는 여기가‥.. 8월 초보다 1억 5천에서 2억 정도 더 부르고 있어요.]

개포의 한 아파트 44평형 입주권이 분양 당시보다 24억 가까이 오르는 등 강남의 입주권 프리미엄은 이미 10억을 훌쩍 넘었는데, 이런 흐름이 강북 등 서울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광진구의 한 아파트도 프리미엄이 10억에 달합니다.

매수자가 매도자가 내야 할 양도소득세를 부담하는 이른바 '손피'를 맞춰주는 거래가 대부분입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 양도세가 매수자 부담인데 (양도세가) 5억 이상 나와요, 손피가 5억이면 10억인데….]

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입주권, 분양권은 488건, 2년 전보다 8배 늘었습니다.

신축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데다 서울의 상승세를 볼 때 프리미엄을 줘도 손해는 안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양권 관심을 높이는 배경입니다.

특히 정부의 8·8 공급 대책에 중앙은행도 가세해 진정에 나섰지만, 시장 분위기는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 22일, 금통위) : 영끌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부채를 냈을 때 그 부담이 적을 걸로 생각한다면 저희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부동산 가격상승의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

가뜩이나 대출 증가로 유동성이 풀려있는 마당에, 각종 세제, 청약, 금융 혜택이 1주택자에 집중되며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서울로 더 몰렸습니다.

그런데 강한 수요를 공급은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서진형/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의 아파트 공급이 어려울 거라는 판단에 의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많기 때문에….]

특례보금자리론, 신생아 특공 등 저출생 대책 차원의 대규모 정책금융이 취지와 달리 시장을 자극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반기 글로벌 금리 환경은 인하 쪽으로 방점이 찍힌 상황이라, 그만큼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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