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행위로 볼 여지"…역사관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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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광복회가 정부와 별도로 광복절 행사를 열었죠. 이날 나왔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는 발언을 오늘(26일) 국회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치적 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을 놓고도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회와 갈등을 빚었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무위.

광복회의 지난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갑년 독립영웅아카데미 단장이 "친일 편향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던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유영하/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물러나라' 이렇게 공개 비난을 했는데 이 행위가 정치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정치 중립 의무위반에 대한 법령 적용 및 감사 필요성이 있는지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형석 관장의 과거 '1948년 건국' 발언을 계기로 건국절 논란이 촉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동수/민주당 의원 : 1945년도에 광복되었다는 것 인정하십니까? 관장 자격으로 이야기해주세요.]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관장 자격으로는 제가 코멘트할 내용이 없고요. 저 발언에 대해서….]

여당은 엄호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과거에 민주당 지도자들도 1948년 건국을 인정했어요. 1919년이 건국이라고 안 했습니다.]

김 관장 답변 태도를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강준현/민주당 의원 : 계속 속된 말로 좀 비웃는 표정을 짓고 계십니다. 아니 관장님 이러시면 안 돼요.]

[유영하/국민의힘 의원 : 각별히 언행에 조심하시고 신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을 놓고 책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을 종결하라는 윗선의 압력이 문제였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악성 민원 같은 야당의 반복적인 자료 요구로 업무가 가중됐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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